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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江邊에 살리라 /- 江邊에서

주를 위한 혼인

아마 이 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은 혼기가 차면 다 혼인을 하여 가정을 이룰 것이다 .


그러나, 사람이 왜서 혼인을 하는 지 그 각자의 이유는 다 다를 것이지만, 아마 그 혼인의 깊은 뜻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혼인해 본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으리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자기 행복을 위해서, 혹은 사랑의 본능으로( 사실 소위 말하는 사랑에 대한 정의도 모호하지만 말이다) 맘에 맞는 짝을 찾아서 결혼을 한다면야 뭘 거기에 대해서 왈가불가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서로 피차 다른 세상(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음으로 구속을 받아 자녀된 자로서,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이 혼인의 의미를 깊이 새기지 아니할 수 없다. 과연 삼위 일체의 거룩한 신비가 혼인을 통하여 가정을 이뤄나가는 것에만큼 드러나는 것이 그 어디에 더 있을가? 


그리스도인은 혼인을 통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더 깊이 배우고, 그리스도의 겸손과 구속의 사랑을 더 깊이 배우게 된다. 둘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룬다는 것 자체가 삼위 일체 하나님의 그 신비스러움을 어느 정도 그림자처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한 가정을 이루어 주의 명령을 좇아서 동산 즉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스리며 가정이 장성하여 하나님의 형상에 더욱 가까이 닮아가길 원하셨던 것이다. 그런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공경하고 예배하며 주의 계명에 순종하는 데 참 생명이 있음을 몸소 실천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고 배우게 될 것임으로 하나님 나라는 이 한 가정에서 힘있게 전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혼기가 찬 청년들은 혼인을 힘써야 한다. 

혼인을 힘쓰되 주를 위하여 힘써야 함으로 아상을 버리고 교회의 통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성신의 인도하심은 교회의 거룩함과 통일과 보편성을 증진하시기 때문이다. 더욱 더 자신을 살펴서 주님만 섬기는 것이 아닌 우상숭배의 마음이 없는지? 믿음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무가치 해져서 모든 사람들이 아주 쉽게 소유하고 있는 전제와 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연 내가 나 자신을 전체로 주님께 드리고 있는지? 


강단에서 목사님은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전하려 하신다. 

그런데 나는 과연 목사님을 통해서 하시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다 받으려고 하며,  받고 있는지? 또 그 받은 말씀을 하나도 누락이 없이 전부 다 순종하려 하는지? 아니면 덜 되고 다 된 자처럼 교만한 자의 자리에 서 있지는 않은지? 


각 자 나름의 어려운 상황은 분명히 존재한다. 각 사람이 처한 환경이 다르고 개인적인 어려움들은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의 뜻이 개인의 여건에 좌지우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유야 어찌되든 교회의 지체라면 혼인에 힘쓰는 것은 교인으로서의 의무이다. 교회 청년들이 혼인에 힘쓰지 아니하면 교회는 그야말로 서서히 죽어가게 되지 않는가?

 

혼인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쪼개보게 된다. 

또한 혼인을 통하여 교회의 통일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