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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를 시작하며

35년 동안 똑 같은 패턴의 시간만을 보내왔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학교 집 도서관이었고,

학교 다닐 때에도 학교 집 도서관이었고


예수님 믿고 난 뒤로부터는 학교 집 교회 도서관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 믿고 난 뒤로부터 교회의 비중이 나의 삶의 전부를 차지하다싶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좀 달라질려고 합니다. 

내가 봐도 내 자신이 너무 따분한데 , 다른 사람이 볼 때에 얼마나 따분하겠습니까?

사는 게 너무나도 우울한데, 나의 이런 패턴들 때문에 나 만의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생각의 노예, 생각의 우상, 그 누가 관념의 우상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여기에서 좀 벗어나서 자유를 누리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라고 하시고, 그리하면 그 안에서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내 안에는 즐거움이 없습니다. 

내가 너무 내 안에만 갖혀서 살았나 봅니다. 


나가서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을 보면서, 

주님께서 그 형상대로 창조하신 사람들을 보면서 

주님에 대한 나의 깨달음을 현실적으로 더 깊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연약하여서 생각의 우상에 빠질 수 있지만, 

주님의 사랑은 너무나도 커서 죽은 자도 살리십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갈려고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여 평소에 찍기 싫어하던 사진도 찍고, 특히 사람 사는 세상을 찍고 싶습니다. 

거기서 주의 영광을 보고 싶습니다. 



2016년 7월 첫째날 밤에 심곡동 자택에서